취미로 활동하던 당구 동호회 (세븐당구동호회)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을 하면서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정말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인가? 내 플레이를 제 3자의 입장에 보면 어떻게 보일까? 샷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일까? 항상 만나는 사람들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들과의 실력 차이는 얼마나 될까? 정말 20점 수지에 맞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취미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확인을 해 보고 싶어서 여러 가지를 검색해 보던 중에 큐스코 시스템을 사용하는 구장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검색해 보니 신대방 SBS 당구장이 나왔다. 유튜브에서 하이런등의 경기 영상을 많이 보던 곳인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용기(?) 내서 다녀왔다. 정액제 동호회가 아니기 때문에 전투적으로 임해야 하는 살벌한 구장이다. 대대 (10분 2,000원) 경기도 많이 해보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지만 중대에서 치는 것과는 다른 기분이다. 일단 무지하게 넓고 힘을 많이 써야할 듯 하다. 2일 동안 4게임을 진행하면서 하이런 4점과 6점을 기록했고, 20, 21, 22 점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물론 재수(뽀록)가 많이 도움이 되었지만 그래도 상대방과 비교해서 터무니없이 못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당연히 기본적인 실력은 내가 모자라다는 것을 느끼지만… 역시나 동영상으로 촬영된 내 플레이 영상을 보니 상당히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했다. ㅠㅠ 라스트 샷 순간에 너무 빠르고 힘차게(?) 큐를 내미는 문제 큐선과 시선이 자주 불일치해서 두께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문제 어깨 부상 때문에 업샷이 자주 나오는 문제 회전을 많이 줄 때 샷 트릭이 무의식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문제 (삑사리 과다) 기타 등등의 문제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과 이런데 어떻게 이겼지?? 라는 의문이 든다. 쩝~ 큐스코 구장을 사용했을 때의 좋은 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